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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잠실] 대사관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태국요리, 족발덮밥과 새우국밥의 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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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송리단길에 꾸준히 인기 맛집으로 사람들이 항상 많은 음식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 대사관에서 요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분이 대사관을 나가지 않을 때마다 가게를 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매번 기나긴 웨이팅 줄만 보고선 긴 기다림이 두려워서 시도를 못해 봤었는데, 평일 점심 마음을 먹고 캐치테이블을 통해 먹고 온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

 

 


서보는 잠실 송리단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송리단길이라고하면 잠실이라고 알고 있지만 2/8호선 잠실에서는 석촌호수를 지나 와야 하기 때문에 10분 이상 걸어서 와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날이 너무 덥거나 추운날에는 걸어오기 살짝 힘들 수도 있지만, 날이 좋을 때는 석촌호수도 걷기 좋고 스멀스멀 걸어오기 적당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9호선 송파나루역이 있습니다. 송파나루역에서는 5분정도면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서보전력이라-써있지만-사실-서보-음식점
서보-외관


서보의 외관 자체가 멀리서 그냥 대충보게 되면 서보전력이라도 더 크게 적혀 있기 때문에 음식점인지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꽤나 몰려있기 때문에 한번 자세히 확인하게 되긴 하긴 하지만, 가게 외관만 보고는 음식점인지 모를 수도 있긴 합니다. 

 

영업시간 및 웨이팅

우선 서보의 정기 휴무일은 매주 화 목이라고 합니다. 정기 휴무일에는 대사관을 출근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픈 시간은 11시 30분이고 마감 시간은 20시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으로 15시~17시가 있으니 방문 전에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보는... 우선 무조건 웨이팅을 생각하셔야 하는 음식점인데요. 웨이팅을 그래도 현장에서 등록하지 않아도 현장 웨이팅 2팀 이상 등록되면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원격 웨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현직대사관-요리사가-운영하는-태국음식점
서보-입구


저는 평일 11시 30분 이후 원격 웨이팅이 가능하자마자 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인기가 많은 서보였기에 이미 앞에 7팀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2시쯤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사람들이 오시더라고요. 정말 꼭 원격 웨이팅을 하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보-주문하는-키오스크
서보-주문하는-기계


우선 1차적으로 웨이팅 번호가 되면 가게 내부로 들어가서 위에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바로 앉을 수 있는 건 아니고 곧 다 드신 분들이 나가고 자리가 정리되면 그 자리로 다시 안내를 받게 됩니다.

 

메뉴

서보의 메뉴는 족발덮밥과 새우국밥 두가지 메뉴입니다.

족발덮밥 13,000원
메뉴 설명으로는 부드럽게 조리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태국요리라고 적혀 있습니다.
족발을 덮밥처럼 먹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 문구로 뼈가 있으니 주의해서 먹어달라고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새우국밥 10,000원
방콕의 차이나타운식 새우국밥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방문했기 때문에 족발덮밥과 새우국밥 두 가지 모두 주문했습니다.
족발덮밥은 실제로 태국에서도 맛본적이 있었기에 그 맛을 알아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같이 방문했던 일행은 새우국밥이 진짜 맛있다고 해서 어떤 맛일지 상상도 되지 않는 새우국밥의 맛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족발덮밥

우선 족발덮밥을 먼저 맛보았습니다. (새우국밥이랑 거의 동시에 나왔습니다.)
흰쌀밥 위에 맛있게 졸여진 큼지막한 족발이 올라가 있고 옆에 청경채(익힘이 중요하죠)와 마늘후레이크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국 음식하면 떠오르는 소스 중 하나인 느억막 소스(고추라임소스)가 같이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진한-양념의-족발이-올라간-족발덮밥
서보-족발덮밥


족발은 숟가락으로 누르기만해도 찢어질 정도로 부드럽게 잘 삶아졌습니다.
거기에 맛있는 양념까지 곁들이니 밥과 함께 먹기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이 가득한 족발 사이에 씹히는 마늘후레이크가 바삭하면서 다른 식감을 주어서 좋았습니다.

족발만 먹기 지겨울때쯤 같이 나온 소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이곳이 한국인지 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태국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갑자기 태국 여행이 가고 싶어지네요.)

 

새우국밥

설명 자체도 방콕의 차이나타운식 새우국밥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제가 방콕의 차이나타운을 가본적이 없기에 맛봤을리가 전무한 음식이어서 궁금함을 자아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 비쥬얼은 맑은 국물에 새우와 고추 숙주가 수북히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건새우가 보여서 이래서 새우국밥이라 하는구나 싶은 첫 이미지었습니다.
국밥이어서 밥이 따로 나오지 않아서 의아했는데 말아져서 나오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숙주와-새우가-올라간-새우국밥
서보-새우국밥


한 입을 딱 먹는 순간 마시지도 않은 술이 해장되는 맛이었습니다.
새우의 모든 액기스를 모아서 먹는 느낌이랄까? 시원하면서 깊은 국물맛에 계속 떠먹게 되더라고요.
다음에는 술을 먹고 방문해서 해장을 새우국밥으로 하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건새우가 씹히면서 새우국밥의 맛을 더 진하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마무리

잠실 송리단길에서 웨이팅 맛집으로 유명한 서보에서 모든 메뉴를 먹어보고 왔는데요.
모든 메뉴라고 해봤자 족발덮밥과 새우국밥이었지만, 두 가지 메뉴만으로도 왜이리 인기가 있는지 확실히 알고 왔습니다.
족발덮밥은 태국 여행을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고 새우국밥은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이었지만 서보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 이유가 될 메뉴가 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웨이팅이 많아서 그동안 도전 못했었지만 캐치테이블의 원격테이블링을 이용하면 긴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으니 한번쯤 도전해서 맛보시면 좋을 음식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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