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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송파/삼전] 깔끔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의 감자탕 맛집, 송파감자국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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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송파쪽 찐 맛집이라고 하면 송파감자국이 항상 언급되었던 것 같습니다. 후기를 보면 깔끔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의 감자탕을 맛있게 먹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매번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요. 맛있다는 후기와 함께 항상 나오는 이야기는 웨이팅과 재료소진으로 인한 이른 마감이 있어서 선뜻 방문을 못하고 있다가 운이 좋게 평일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할 기회가 되어 송파감자국 2호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송파감자국 2호점 위치

 

 


송파감자국 2호점에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9호선 삼전역입니다. 삼전역 2번 출구에서 10분정도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위치해 있습니다. 송파감자국 본점은 8호선 송파역이나 8/9호선 석촌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조금 더 가까운 지점으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마침 송파감자국 2호점 근처에서 볼일이 있어서 2호점을 방문했는데 다른 후기들을 보면 본점과 2호점 맛차이가 있는 것 같진 않아서 좀 더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골목에-위치한-송파감자국2호점
송파감자국2호점-가는길


큰 길가에 위치해 있지 않고 좁은 골목을 들어가면 위치해 있어서 파란색과 노란색을 이용해서 눈에 잘 띄게 이쪽이 송파감자국 2호점입니다를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및 웨이팅

송파감자국의 정기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입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후 1시에 오픈해서 오후 10시에 문을 닫습니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은 없어 영업시간 언제든 방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기 맛집인 만큼 재료소진으로 인한 조기 영업종료라는 변수를 항상 생각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의 경우에는 정말 웨이팅도 많은 편이고 웨이팅이 많은 만큼 조기 종료도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하니 최대한 빠른 시간에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일 5시 정도에 방문을 했었는데요. 두팀 정도가 식사를 하고 계시고 있어서 바로 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비해 평일은 쉽게 방문하나 생각을 하던 찰라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점차 가게 내부가 차더니 금새 웨이팅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평일 조금 이른 저녁이어도 운이 나쁘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포장 손님도 많아서 주변에 사시는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집이구나 싶었습니다.

송파감자국-내부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니 좋았지만 4인 테이블이 5개 밖에 없는 작은 공간이여서 웨이팅이 금방 생기지 않나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메뉴

송파감자국의 메뉴는 단 하나입니다. 누구나 예상하듯 감자탕인데요.
감자탕 대 48,000원
감자타 중 40,000원
감자탕 소 32,000원
이렇게 사이즈별 대중소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사이즈별로 8천원의 차이가 나네요.

송파감자국-메뉴판
송파감자국-메뉴판


그 이외의 메뉴는 모두 감자탕에 따라오는 추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뼈 추가가 가장 먼저 있고 그 뒤로 감자탕에 사리 느낌으로 넣는 라면, 쫄면, 감자, 떡살이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떡살이 뭐지 궁금증이 갑자기 생기네요.)

그리고 한국인이면 빼먹을 수없는 디저트인 볶음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없으면 괜히 서운한 메뉴인 것 같아요.

 

저는 감자탕 (소)로 주문을 했습니다. 감자탕에 소주 없이 먹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기분에 소주까지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냥 한국에 살았다는 이유로 보고 자라온게 있어서 인지 아니면 감자탕과 같은 음식이 소주와 잘 어울려서 인지 그냥 소주가 생각나는것도 신기한 것 같습니다.

 

감자탕 (소)

우선 기본 차림으로 콩나물과 깍두기이 나오지만 저의 눈에 가장 띄었던건 풋고추와 생양파입니다. 감자탕에 들어가는 등뼈로 만드는 뼈해장국을 먹을 때도 먹다가 한번씩 먹는 풋고추와 생양파의 맛을 즐기는 편입니다. 뭔가 묵직한 고기육수와 고기를 먹다가 고추와 양파를 먹으면 상큼하게 리프레쉬되는 느낌이랄까? 송파감자국에서 풋고추와 생양파를 듬뿍 주어서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풋고추와 양파 좋아한다는 소리를 정말 세상 구구절절 썼네요.)

감자탕과-먹기-좋은-고추와-양파
기본으로-나오는-고추와-양파


그렇게 기본으로 나오는 풋고추와 양파를 야금야금 먹고 있다보니 송파감자국을 왔던 이유인 감자탕이 나왔습니다. 그토록 유명 맛집이라고 보았던 그 맛집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서 들떴습니다.

송파감자국-감자탕
송파감자국-감자탕


감자탕이 나온 모습을 보자 느낀 생각은 "깔끔함이 가득하다" 였습니다. 보통 감자탕이라고 하면 더 진한 육수와 고기도 그 진한 육수에 걸맞게 진한 색을 띄고 있었는데요. 송파감자국의 감자탕은 육수도 맑은 스타일에 고기도 뽀얀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것처럼 국물도 정말 깔끔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너무 묵직하면 계속 떠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깔끔한 느낌이다보니 여기를 찾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원래 슴슴한 맛이 나중에 생각나고 그 슴슴함을 맛보러 계속 온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또 같이 방문한 지인은 그 슴슴함이 조금 밋밋함으로 다가온 것 같더라고요.. 역시 맛은 개인차가..)

송파감자국-감자탕-고기
부드러운-감자탕-고기


등뼈 고기도 정말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사실 감자탕같은 국물 요리 국물이 맛있어야 하지만 그 내용물 또한 중요한데 고기도 맛있으니 그냥 다 맛있었어요.

손이-계속-가는-감자탕
계속-손이-가는-감자탕


같이 들어 있는 감자도 큼직하게 썰려 있어서 포슬포슬한 느낌으로 잘 먹었습니다. 국물 고기 감자 번갈아 가면서 진짜 계속 손이 가서 너무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잊지말고 그 와중에 풋고추와 생양파)

어느정도 다 먹으니 생각나는 아니 기본적으로 먹어야만 하는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감자탕의-마무리는-볶음밥
마무리는-볶음밥


감자탕 자체가 삼삼하니 깔끔함이 중심이었다고 계속 이야기 했었는데요. 그 국물을 베이스로 볶음밥을 볶으니 볶음밥도 깔끔하면서 삼삼하니 저는 맛있었습니다. 마무리로 먹기에 너무 좋은 볶음밥이었습니다.(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라고 쓰고 탄수화물이라고 읽는다.)

 

마무리

송파 맛집으로 항상 언급되는 송파감자국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역시 현지 주민들이 포장도 많이하는 것을 보고 맛이 없을 수 없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온 것 같습니다. 깔끔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송파 감자국의 감자탕을 한번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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