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서울

[잠실] 트러플감자전 먹으러 평일 브레이크타임 오픈런 후기, 송리단길 웨이팅 맛집 메밀집

728x90

송리단길에 많은 웨이팅 맛집들이 있습니다. 그 다양한 맛집들 중에서 퓨전한식이라는 메뉴로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점으로 메밀집이 있습니다.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많은 웨이팅으로 음식점 앞에 사람이 가득했던 모습을 보았었는데요. 그 모습에 지레 겁을 먹어 선뜻 방문을 도전하지 못하고 있던 어느날, 주말에는 자신이 없어서 평일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타임인 5시에 오픈런을 해서 웨이팅 없이 먹고 온 후기를 남겨보독 하겠습니다.

 

메밀집 위치


메밀집은 송리단길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석촌호수 방면에서 BBQ와 일일향이라는 중국집 사이로 들어오시다 보면 돈룩업, 셀픽스, 포토이즘 등 사진찍는 곳이 보인다 싶으면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메밀집이 있습니다. 송리단길 큰 길에 위치해 있진 않기 때문에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야할지 지도를 보시면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밀집-전경


메밀집 전경은 기와를 통해 한식을 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입구 왼편에 메밀집이라고 써져 있는 나무간판도 정갈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 정갈한 느낌의 메밀집 앞에는 누군가에겐 무서울 수 있는 웨이팅을 하는 테블릿이 있어요. 송리단길 웨이팅 맛집답게 웨이팅 방법에 대해 써져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및 웨이팅

메밀집은 따로 정기 휴무일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모두 같은 시간에 오픈과 마감을 합니다.

오픈은 오전 11시 30분이고 마감은 오후 9시 30분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있습니다.

저는 브레이크타임이 끝나자 마자를 노려서 방문했습니다. 평일 4시 50분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메밀집 골목을 딱 돌아서는 순간 아무런 웨이팅 줄이 없어서 안도를 했었던... 방문한 날 브레이크타임 이후 첫 손님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5시가 조금 지나니까 점점 사람들이 찾아와서 생각보다 테이블이 적은 메밀집의 내부가 차기 시작했었습니다. (이렇게 웨이팅이 생기겠구나 싶었습니다.)

 

메밀집-내부


내부에 테이블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면 웨이팅이 바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메밀집 메뉴

내부에서도 메밀집 메뉴를 볼 수 있었지만, 밖에서 잠시 오픈을 기다리면서 찍어본 메뉴판 입니다.

메밀집-메뉴판


메밀집이라는 이름답게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가장 상단에 있었습니다. 메밀집 특제 막국수부터 명란 막국수, 메밀 온 국수 그리고 마라 메밀 수제비까지 다양한 메밀로 이용한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라 메밀 수제비를 보고는 마라와 수제비의 조합이 궁금했네요. (결국 시키진 않았던..)

메밀 메뉴만 있으면 서운할 뻔 했지만, 고기 메뉴로 수비드 안심 수육과 항정살 수육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트러플 감자전과 스프링 감자전과 같은 전메뉴도 있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쉽게 오지 못하는 곳이기에 깊은 고민에 빠져 메뉴를 선택했는데요.

메밀집 특제 막국수 (간장) 8,600원
항정살수육 18,600원
트러플 감자전 16,600원

이렇게 총 3가지 메뉴를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정살수육 18,600원

항정살수육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우리가 고기집에서 구워먹을 때 보는 항정상 모양이 잘 느껴지도록 썰려져서 나왔습니다. 겉 부분은 토치질로 불향을 입힌 듯 했고 같이 곁들여 먹을 다양한 소스들이 나왔습니다. 유자소스, 고추냉이, 소금, 쌈장까지 원하는 소스에 찍어 항정살 수육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스 뿐만 아니라 구운 꽈리고추와 무생채까지 같이 나와서 한점 한점 최대한 다양하게 즐겨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갈하게-썰려나온-항정살수육
메밀집-항정살수육


항정살 수육의 양은 많다면 많은 적다면 적은 양이 나왔는데요. 뭔가 무책임한 표현 같지만 정말 먹고 나니 딱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개개인에 따라서 조금 양에 대한 다르게 느낄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곁들임 소스와 채소들과 함께 먹으니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항정살 특유의 기름짐이 잘 느껴지면서 토치로 구운 불향까지 느껴져서 맛있었어요. 그런데 고기의 육향을 즐기기엔 썰어진 덩어리가 조금 작은듯한 느낌이어서 그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겉절이와-함께-먹는-항정살수육
항정살수육과-겉절이


기본으로 나온다는 배추 겉절이랑도 함께 항정살 수육을 먹어보았는데요. 역시... 수육은 김치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겉절이랑도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밀집 특제 막국수(간장) 8,600원

메밀집 특제 막국수 간장양념으로 나왔습니다. 메밀순이 가득 올라가서 탑처럼 쌓여진 비쥬얼로 나왔는데요. 간장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새콤하니 입맛을 확 돋구어 주더라고요. 주변에서도 다 특제 막국수 메뉴를 하나씩은 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다른 메뉴에 비해서 가격적으로도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라 일단 메밀집 특제라고도 하고 가장 위에 있기도 하니 하나 시키고 다른거 추가하자는 마인드로 시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극히 저의 생각)

메밀집의-특제-막국수-간장-소스
메밀집-특제-막국수-간장양념


그리고 항정살수육을 먹다가도 산뜻한 느낌으로 환기시키면서 먹기도 좋은 메뉴인 것 같습니다. 메밀면이 자체도 밀가루면에 비해 부담도 덜하니 가볍게 시켜서 곁들여 먹기에도 좋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트러플 감자전 16,600원

그리고 저에겐 이 날 먹은 메뉴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트러플감자전이 나왔습니다. 사실 큰 기대가 있던 상황이 아니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아니 트러플이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러플도 트러플이지만 바삭하게 구워진 감자채로 만든 감자전 위에 베이컨과 쪽파 그리고 치즈로 식감과 풍미까지 잡아서 맛있었습니다. 

가장-맛있었던-메밀집-트러플감자전
메밀집-트러플감자전


계속 먹으면서 정말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먹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저 위에 올라가 있는 트러플소스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피자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요. 감자전 커팅도 피자스럽게 잘라주셔서 어떻게 보면 정말 맛있는 피자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치즈가-듬뿍-올라간-트러플감자전
트러플감자전-한조각


메밀집에 다시 방문한다면 그 이유로 저는 트러플 감자전을 뽑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먹은 항정살수육과 특제 막국수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트러플 감자전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있다는 이야기를 몇번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정도로 임팩트가 저에게는 있었어요.

마무리

송리단길 웨이팅 맛집으로 유명한 메밀집에 평일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시간을 맞춰 오픈런을 하고 왔습니다. 평일 브레이타임 직후여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서 메밀집의 메뉴들을 맛 볼 수 있었어서 좋았는데요. 음식 하나하나 정말 다 맛이 있었지만, 트러플감자전의 강렬한 맛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웨이팅이 긴 편이라 방문하기 쉽지는 않지만,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트러플 감자전과 다른 다양한 퓨전한식 메뉴를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