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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서울대입구역] 등푸른 생선회가 이렇게 맛있었나 싶은 이소베마끼 맛집, 샤로수길 섭지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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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해 있는 샤로수길! 서울대입구역부터 낙성대역까지 쭉 이어지는 그 길에 정말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데요. 정말 다양한 맛집이 있어서 어딜갈까 고민이 가득한 이곳에서 검색하다 찾게된 이자카야 섭지수산에서 이소베마끼에 반하고 온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위치 및 전경


섭지수산은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그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역 중 어디에서 내려도 거리적으로 같은 느낌이지만 서울대입구역에서는 1번이나 2번 출구에서 나오시면 신호등없이 그냥 걸어서 도착할 수 있지만, 낙성대역에서 오신다면 한번쯤은 신호등을 건너서 오셔야합니다.

제목부터 계속 샤로수길을 이야기했지만 서울대입구역에도 잠실의 송리단길처럼 하나의 길이 있는데요. 서울대입구역에서 낙성대역으로 이어지는 한길을 샤로수길이라고 붙일때만 해도 여길 굳이 길의 이름을 붙여 하는 느낌이였었는데 어느새 그 길을 샤로수길이라고 자연스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외적으로 공표하는것이 중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갑자기 사담을...)

깔끔하게-보이는-섭지수산-입구
섭지수산 입구


아주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있는 섭지수산 입구의 모습입니다. 하얀 벽에 길다랗게 나있는 창문과 옆에 자그마하게 붙어있는 섭지수산 간판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입구에서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업시간 및 웨이팅

정기휴무 월요일
화-목 18:00 - 24:00 (라스트오더 23:00)
금-토 17:30 - 01:00 (라스트오더 00:00)
일      17:30 - 23:30 (라스트오더 22:30)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휴무이고 사람들이 많이 올 수 밖에 없는 금요일과 토요일은 평일보다 30분일찍 문을 열어서 오후 5시 30분에 문을 열고 닫는 시간도 1시간 늦게 닫습니다. 일요일은 금요일 토요일과 같이 오후 5시 30분에 문을 열지만 닫는시간은 평일보다 30분 빨리 23시 30분에 문을 닫습니다.

어쩌다보니 일요일 오후 5시 30분에 오픈런을 하게 되었는데요. 예상치 못하게 2팀이 이미 기다리고 있어서 마음속으로 맛집 잘 찾아 왔구나 싶었습니다. 가게 앞에 별도로 웨이팅 명단이 있어서 적어 두시면 따로 연락을 주시는 시스템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오픈런을 해서 바로 들어 갔지만, 제가 먹다가 많은 분들이 자리가 없어요? 하면서 나가시거나 웨이팅에 이름을 쓰고 가시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메뉴 선택

오픈런으로 바로 자리를 잡은 후 이미 찾아볼 때 너무 먹고 싶은 메뉴가 많았던 메뉴판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무조건 1인 1주류를 주문이 필수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하이볼부터 보해소주, 화요, 생맥주까지 다양한 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섭지수산-메뉴판-첫페이지섭지수산-메뉴판-두번째-페이지
섭지수산-메뉴판


2인사시미가 누가봐도 대표메뉴처럼 색이 다르게 표시 되어있었습니다. 제철 생선을 위주로 5~8종의 숙성사시미가 제공된다고 하지만 뭔가 밥같은 메뉴가 땡겼던 저는 다른 메뉴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보이던 고등어 라구 파스타! 제가 정말 라구파스타를 좋아하는데 그 라구파스타에 고기대신 고등어가 들어간다? 너무 신기해서 눈길이 갔습니다. 심지어 메뉴 설명이 매콤하다고해서 이건 먹어봐야한다 싶어서 일단 픽했습니다. 

일단 탄수화물이 있는 파스타 메뉴를 골랐기에 이제 다른 메뉴 하나 정도를 더 고르기 위해 보다가 그 위에 있던 이소베마끼가 눈에 띄었습니다. 등푸른생선을 김에 말아서 먹는 음식이라니... 등푸른생선이라고 하면 사실 고등어가 정말 친숙한 상황에서 이미 고등어라구파스타를 먹기로한 상황에 오늘 등푸른생선으로 끝을 봐보자 싶은 생각에 이소베마끼로 선택했습니다.

결국 고등어라구파스타와 이소베마끼 그리고 생맥주와 우메사와를 주문했습니다.

 

고등어 라구 파스타

이소베마끼보다 고등어 라구 파스타가 먼저 나왔습니다. 보이자마자 이게 고등어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누가봐도 그냥 토마토소스에 소고기로 만든 라구파스타같은 비쥬얼이었습니다.

고등어로-만든-라구-파스타와-곁들여-나오는-가지-튀김
섭지수산-고등어라구파스타


익힌 고등어라면 구워먹는 고등어거나 고등어 조림 정도만 먹었지 파스타와 같이 먹을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요. 고등어 라구 파스타를 한 입 먹는 순간.. 뭐야 이거 왜 맛있어 싶었습니다. 그동안 왜 고등어를 파스타에 넣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지 싶은 맛이었어요. (사실 요리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쉽지 않긴 합니다.)

메뉴판에 써 있는 것처럼 매콤함도 있어서 기름진 등푸른 생선의 느낌함은 느낄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매콤함을 잡아주는건 같이 나오는 가지튀김이었어요. 겉은 아주 바삭하니 잘 튀겨져 있었고 속은 아두 부드러워서 매콤한 고등어 라구 파스타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매콤해서 그런지 정말 술과도 잘 맞았고 그냥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맛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브로콜리와 버섯도 집어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저런 부재료들이 듬뿍 들어가 있으면 하나씩 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이거로도 술안주로 너무 좋아서 술이 술술 들어갔어요.

이소베마끼

오픈하면서 손님이 몰리다보니 이소베마끼는 꽤나 뒤늦게 나왔습니다. 다들 시키는 메뉴인지 아니면 핫디쉬랑 콜드디쉬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소베마끼는 살짝 뒤에 나왔습니다.

등푸른-생선으로-만드는-김말이-이소베마끼
섭지수산-이소베마끼


사실 이소베마끼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봤기 때문에 어떤 맛일지 살짝 두려움반 기대감반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새로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이기 때문에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었어요. 딱 봤을 때는 신선해보이는 등푸른 생선과 그 안에 다양한 채소들이 들어가 있는 정말 메뉴 설명과 똑같은 김발이 모양이었습니다.

한 입을 딱 먹었는데 아니 등푸른생선 고소하면서 비릿맛이 같이 있던거 아닌가요? 왜 이소베마끼는 비릿맛 없이 한없이 고소하기만 한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채소도 시소랑 생강이었는데 제가 또 향이 있는 채소에도 큰 거부감이 없어서 시소도 잘 먹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소베마끼의 크기자체가 크지 않아서 안주로 한입씩 먹을 때마다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건 맥주나 사와가 아니라 소주계열과 한잔 싹 하면서 한입씩 먹어야하는 안주 느낌? 다음에 오면 무조건 보해소주 시켜서 먹어야지 싶었습니다.

 

마무리

이소베마끼와 고등어라구파스타와 함께 술을 간단하게 기울이며 마무리해보았습니다. 샤로수길에 이렇게 맛있는 집이 있었다니 그동안 몰랐던게 한탄스러운 방문이었는데요. 주문했던 모든 메뉴가 너무 맛있어서 다시 방문해서 다른 안주를 꼭 먹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에서 안주가 안정적인 이자카야를 찾으신다면 섭지수산을 방문해 보시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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