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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오사카] 특선 우설과 갈비살에 반하고 온 난바 도톤보리 야끼니꾸 맛집, 니쿠잔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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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의 마지막 밤은 야끼니꾸로 화려하게 장식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지막 밤에 먹는 메뉴에다가 가격대가 어느정도 있는 메뉴다 보니 열심히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부리야 같은 괜찮은 퀄리티의 무한리필도 가려고 하다가 그만큼 많이 먹을 자신이 없어서 조금 더 퀄리티에 집중하면서도 가격대가 괜찮은 곳을 찾다 발견한 난바 도톤보리에 위치한 니쿠잔마이입니다.

 

위치


니쿠잔마이는 난바 도톤보리의 중심부분에 위치해 있는데요. 중심이지만 생각보다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골목에 있더라고요. 그리고 주변에도 맛집이 많아서 웨이팅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주변에 스시 맛집으로 유명한 카미나리 스시가 있어서 줄을 서 계시더라고요.)

저녁에 찾아가니 구글 지도를 보고 가면서도 음식점끼리 너무 붙어있어서 이 가게인지 저 가게인지 조금 헷갈리다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니쿠잔마이의 입구는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니쿠잔마이-전경
니쿠잔마이-전경

 

운영시간 및 웨이팅

니쿠잔마이는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일입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정기 휴무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18:00-23:00입니다.
아쉽게도 점심에는 영업을 안 하시니 저녁에만 방문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매장이 모두 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크기 자체도 작기 때문에 웨이팅을 했다는 후기를 보았었는데요. 그런 후기를 봐서 완전 저녁 피크시간에는 살짝 방문을 피해서 금요일 저녁 8시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딱 빠지는 자리가 생겨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8명정도? 밖에 앉을 수 없는 크기여서 사람이 조금만 몰려도 웨이팅이 생길 수 밖에 없긴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전부 바 테이블이다 보니 옆 좌석과의 거리도 좁은 편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메뉴

니쿠잔마이에서는 도톤보리에 위치해 있다보니 깔끔한 영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어로-제공되는-니쿠잔마이-메뉴판
니쿠잔마이-영어-메뉴판


소고기메뉴는 메뉴판의 A~F 순서대로 보면 우설(900엔), 갈비살(900엔), 안창살(900엔), 양(700엔), 대창(700엔) 막창(700엔)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보니 살고기 부위는 900엔이고 내장 부위는 700엔이네요. 이렇게 6가지 부위 중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의 위해 준비되어 있는 6가지 부위가 2점씩 나오는 세트(2,400엔)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니쿠잔마이에서 이것만 드셔도 된다고 생각이 드는 메뉴가 별표가 쳐져 있는데요. 특선 우설(1,500엔)과 특선 갈비살(1,500엔)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만약 나중에 니쿠잔마이를 다시 방문한다면 저는 다른것 말고 이 두 메뉴만 시켜먹고 나올 것 같아요. 

소 이외에도 돼지고기, 소세지, 새우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양파, 버섯 등 채소도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껏 골라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치도 있고 밥도 있어서 저는 김치랑 밥도 시켜서 먹었네요. (김치 맛은 적당히 먹기 좋았습니다.)

 

결국 니쿠잔마이에서 먹은 고기 메뉴는 2점씩 나오는 세트메뉴를 처음에 주문하고 이후 추가 주문으로 특선 우설 그리고 특선 갈비살을 먹었습니다.

 

Small amount set (2점씩 나오는 세트메뉴)

우선 니쿠잔마이의 고기를 굽는 불은 가스불입니다. 불판이 세팅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세트 메뉴가 나왔습니다.

세트(갈비살-안창살-대창-양-막창)세트에-나오는-우설
니쿠잔마이-세트메뉴

 

메뉴판에 써저 있는대로 6가지의 부위가 각 2점씩 나왔는데요. 우설은 다른 그릇에 따로 나오더라고요. 우설, 갈비살, 안창살은 양념이 안되어 있는 상태로 나오고 내장류는 양념이 되어 나왔습니다. 우선 우설, 갈비살, 안창살을 구워 보았습니다.

구워진-우설구워진-갈비살구워진-안창살
우설-갈비산-안창살-구이

 

일본에나 와야 먹게되는 우설인데 우설이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오독오독한 식감이 있으면서도 기름져서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갈비살도 기름기가 가득해서 입에 넣으니 살살 녹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창살도 신선한 고기여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지만 우설과 갈비살을 이길 순 없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내장류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대창, 막창, 양 모두 짜지도 않고 누린내도 없이 맛있는 부위들이었습니다.

구워지는-양과-대창
구워지는-내장부위


이렇게 모든 부위를 다 먹고 가장 맛있었던 부위를 이야기하니 우설과 갈비살로 의견 일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부위를 추가하려던 도중 특선 메뉴가 눈에 띄여서 특선 갈비살과 특선 우설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특선 갈비살과 특선 우설

특선 갈비살이 나왔습니다. 세트메뉴에 나온 기본 갈비살에 비해 정말 퀄리티가 다르더군요. 그리고 기름진 갈비살과 같이 먹기 좋은 와사비도 같이 나왔습니다. 특선 갈비살의 마블링이 보이시나요.

니쿠잔마이-특선갈비살
니쿠잔마이-특선갈비살


마블링을 보니 얼렁 구워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바로 불판위로 올렸습니다. 특선 갈비살이 그릴의 모양대로 자국도 남으면서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졌는데요. 처음 나왔을 때 마블링이 보여주듯 입에서 살살 녹아버리는 맛이었어요. 와사비를 듬뿍 넣어도 기름진 맛과 조화를 잘 이루면서 맛을 더 끌어 올려주더라고요.

노릇노릇-구워진-특선갈비살
구워진-특선갈비살


특선 갈비살에 빠지고 나니 특선 우설의 맛도 궁금해 졌습니다. 특선 우설도 특선 갈비살과 마찬가지로 기본 메뉴와 다른 퀄리티의 우설이엇어요. 일단 두께도 좀 더 두툼하고 우설도 마블링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니쿠잔마이-특선우설
니쿠잔마이-특선우설


특선 우설의 두툼함이 보이시나요. 우설의 특유의 꼬독꼬독한 식감이 두께로 인해 한층 돋보이면서 그 와중에 퍽퍽하지 않고 기름기가 가득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역시 비싼게 맛있는 법인가 싶었습니다. 진짜 한점 한점 사라지는 것이 아쉬운 맛이었어요. 

잘-구워진-특선우설


분명 더 가격대가 있고 더 맛있는 우설과 갈비살도 있겠지만, 1,500엔이라는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의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정말 가성비 좋게 먹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니쿠잔마이에 다시 방문한다면 세트메뉴는 건너뛰고 특선 우설과 특선 갈비살만 시켜서 먹어볼 것 같아요. 그정도로 만족스러운 메뉴였습니다.

 

마무리

난바 도톤보리에 위치한 야끼니꾸 맛집 니쿠잔마이에서 맛있는 한끼를 먹고 왔는데요. 일본하면 야끼니쿠를 한번 쯤 다들 먹고 오시는데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그럴 때 위치도 도톤보리에 위치해서 접근성도 좋고 가격대도 나름 합리적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니쿠잔마이에서 특선 우설과 특선 갈비살을 먹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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