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중간지점인 가락시장역에서 만나게 되면서 이 주변 맛집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함경도찹쌀순대라는 음식점이 싹 술한잔 기울이기 너무 좋아 보여서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가게 외관부터 오래된 느낌이 들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나무느낌 가득하면서도 황토빛이 왜인지 오래된 세월이 느껴지는 함경도찹쌀순대 전경입니다.
위치
함경도찹쌀순대에서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3/8호선 가락시장역과 3호선 경찰병원역이 있습니다. 두 역 딱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서 좀 더 편하신 곳에서 내려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이쪽에서 냉삼을 아주 가성비 있게 먹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골목이라 괜히 기분이 좋게 방문했습니다. 지난번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마을회관 가락본점 리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 및 세부정보
정말 24시간 내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00:00-24:00
무슨 요일이든 어느 시간대든 방문하시면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외관을 보았을 때는 내부가 넓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와 진짜 넓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단체로 오셔서 식사를 하시는 것도 같았고 삼삼오오 술한잔 기울이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내부가 아주 넓기 때문에 웨이팅은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와 가격
함경도찹쌀순대의 메뉴는 크게 식사 메뉴와 안주 메뉴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순전히 저의 기준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가 24년 초쯤이었는데.. 그 당시에 찍은 메뉴판의 가격보다 현재는 살짝 오른 것 같아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재 함경도찹쌀순대의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당시에 정말 가성비 좋다고 생각하고 시켰던 기억이..)
[식사류] 식사류의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순대국밥 10,000원
함경도정식 13,000원 (순대국, 수육, 순대)
[안주류] 전체적으로 1,000원에서 2,000원정도 가격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수육 (대) 23,000원
수육 (소) 18,000원
순대 (대) 16,000원
순대 (소) 12,000원
모듬 (대) 23,000원
모듬 (소) 18,000원
철판 29,000원
술국 18,000원
그래도 순대국이랑 정식의 가격은 오르지 않아서 식사를 하러 가시는 분들에게는 동일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나머지 가격도 서울에서 보기 힘든 가성비가 가득한 가격이여서 지금 가격이여도 충분히 방문해서 먹을 의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술을 한잔 기울이기 위해서 머릿고기 수육과 순대가 같이 나오는 모듬(대)을 주문했습니다.
모듬(대)
분위기 있어보이는 접시에 수육 한가득과 함께 찹쌀순대와 양파무침이 같이 나왔습니다.
진짜 2만3천원에 이정도의 양이면 정말 가성비 있지 않나요? 지금 봐도 정말 푸짐한 구성인것 같습니다. 수육이 정말 다양한 부위들이 나와서 하나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하나하나의 부위를 정확히 알지는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따로 공부를 해봐야하나.. )
돼지 부속부위기 때문에 사실 잡내를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잡내를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나온 양파무침이 새콤하니 진득한 돼지부속수육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소주가 술술 넘어가는 안주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부위와 많은 양의 수육에 밀려서 잊고 있던 찹쌀순대입니다.
저희가 일반적으로 아는 순대의 경우에는 당면이 들어가 있는데, 함경도찹쌀순대의 순대에는 가게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찹쌀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비쥬얼에 신기해 하며 먹어보았습니다.
오우 이거 제가 찹쌀밥을 먹은건지 순대를 먹은 건지 잠깐 착각이 들 정도로 쫀득한 찹쌀이 느껴졌습니다. 그 씹는 맛이 재미있어서 계속 손이 갔습니다.
그리고 모듬을 시키며 나오는 순대국 국물입니다.
사실 이곳은 순대국도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순대국 국물 기대하고 먹었습니다. 역시 유명하고 오래 영업한 곳은 이유가 있습니다. 깔끔하고 진함이 느껴지면서 이곳의 내공이 녹아져 있는 국물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순대국밥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수육과 순대로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국물 안주의 역할도 톡톡히 해서 술이 더 술술 들어갔습니다.
마무리
가락시작역과 경찰병원역 주변에 위치한 함경도찹쌀순대에서 모듬(수육과 순대)과 술 한잔을 기울이고 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해서 주말 애매한 시간대에도 사람이 많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모듬으로 술마시기도 좋았지만 나중에는 순대국으로 식사를 하러도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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