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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후쿠오카] 텐진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맛집, 철판요리 전문점 enjoy teppan! TAMI(엔조이 테판 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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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말 일본 후쿠오카로 가족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모님은 일본을 처음 방문하기 때문에 후쿠오카에서 음식점을 굉장히 고심해서 골랐는데요. 3박 4일간 방문한 다양한 음식점의 후기를 하나하나씩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로는 일본하면 떠오르는 메뉴 중 하나인 오코노미야끼를 맛보기 위해서 방문한 텐진미나미역 근처의 철판요리 전문점 enjoy teppan! TAMO(엔조이 테판 타미)입니다. 

위치 및 음식점 정보


Enjoy teppan! TAMI는 텐진미나미역 6번에서 보도로 6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텐진역 방면에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고 텐진 지하상가를 쭉 구경하면서 걸어왔는데요. 부모님도 지하상가를 구경하면서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많이 힘들어 하지 않으면서 걸어왔어요.


조용한 거리로 들어와서 걸어가다 보면 조그마한 입간판이 Teppan TAMI가 이쪽에 있다고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정기휴무| 월요일
영업시간| 화-일 17:00-24:00
주소| 3 Chome-25-8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일본
예약| 구글지도에서 예약 가능

다른 후기들을 보면 웨이팅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기에 예약이 가능하면 하려고 찾아보니 구글지도에서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웨이팅을 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예약을 하고 마음 편히 방문하면 좋겠다 싶어서 바로 예약을 진행하려다가 보니 아래와 같은 문구를 확인 했는데요...


한마디로 외국인들은 예약 안돼!! 였습니다.. 이유는 많은 노쇼... (누가 이렇게 노쇼를 한건지..) 저는 또 이런 공지가 있으면 지키는 성격이여서.. 아 안되는구나 마음을 접고 오픈런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굳이 오픈런까지 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는 엔조이테판 타미의 좌석이 대부분 바에 일렬로 앉는 방식이었고 한 테이블만 4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구성된 것 같더라고요. 4명이서 일렬로 앉아도 괜찮긴 하지만, 4인 테이블에 앉고 싶은 마음에 오픈런을 결심하고 오픈 시간인 5시에 맞춰 방문을 했습니다.


오픈런의 힘인지 가장 먼저 도착했더라고요. 마음을 한시름 놓고 기다리고 오픈까지 남은 5분 남짓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한국인분들이 오시더라고요. 우선 저희 먼저 들어가고 다음으로 오신 한국인분들이 들어가셨는데, 입장할 때 대화를 통해 유추해 볼때 이분들은 예약을 하고 오신 것 같았습니다. (그냥 예약을 하고 방문하셔도 되는 것 같은..?)

결국 오픈런을 통해 저는 원하던 4인석에 앉아서 좋았지만, 일단 예약하고 방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근데 평일이긴 했지만, 저희 말고 다른 팀 모두 한국인들이 오시더라고요.

마음 조리며 예약을 하지 않고 오픈런을 한 사연을 적어보았네요.

 

메뉴

Enjoy Teppan TAMI(엔조이 테판 타미)에서는 한국어 메뉴판도 준비가 되어 있어서 주문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한글과 사진까지 같이 있으니 메뉴를 고르는데 너무 좋았어요.

오코노미야끼만 모아져 있는 메뉴판 하나와 각종 철판요리가 모여있는 메뉴판 하나 총 2개의 메뉴판이 있었어요. 특히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의 경우는 하프메뉴가 있어서 다양하게 주문하기에 좋았습니다.


오코노미야끼에 들어가는 재료도 자세하게 써져있어서 취향껏 고르기도 좋았어요. 굴이 들어간 오코노미야끼부터 낫또, 호르몬, 오징어, 닭똥집까지 다양한 재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오징어, 새우, 가리비가 들어간 UMI 오코노미야끼 하프(1190엔)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철판요리가 있는 메뉴판으로 넘어왔는데요.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보고 왔지만 정말 다양한 철판요리들이 있어서 골라서 먹어 볼 수 밖에 없었어요.

가족들과 고민 끝에 고른 메뉴는 관자 새송이 버터간장 구이(790엔), 닭똥집 피망 볶음(690엔), 매운 된장 마파두부(630엔), 해물 소금 야끼소바 half(1190엔)이었습니다.

최종 주문한 메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UMI 오코노미야끼 하프(1190엔)
관자 새송이 버터간장 구이(790엔)
닭똥집 피망 볶음(690엔)
매운 된장 마파두부(630엔)
해물 소금 야끼소바 half(1190엔)
그리고 각자 먹고 싶은 음료 메뉴들을 선택했어요. 맥주, 사와,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기본안주(오토시)를 제공하고 자리세를 받는 일본이기에 타미에서도 1인당 330엔을 받더라고요. 그리고 나오는 음식은 짭쪼름하게 양념된 콩이 나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켜버린 생맥주와 짭쪼름한 콩을 먹으며 메뉴를 기다렸습니다.


각종 철판 메뉴들

우선 처음으로 나온 메뉴는 닭똥집 피망 볶음과 마파두부였습니다. 부모님이 일본 음식점을 다니면서 항상 "일본은 음식이 다 조금조금씩 나오네~" 였는데요. 저는 이렇게 조금씩 나오는게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오히려 일본에서 무언가를 먹을 때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부모님과의 일본 음식양에 대해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나온 음식을 맛을 보았습니다. 닭똥집을 우선 먹어 보았는데 간간하게 간이 딱 맞으면서 닭똥집이 엄청 통통하더라고요. 게다가 피망까지 곁들여 먹으니 이게 진정한 술안주다 싶었습니다.

마파두부도 미소가 들어가서 그런지 부드러운면서도 짭쪼름한 마파두부의 본연의 맛도 있어서 밥을 하나 시켜 비벼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새송이버섯과 관자를 버터와 간장을 구운 메뉴가 나왔는데요. 버터에 버섯이랑 관자를 구웠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계속 집어 먹게 되더라고요. 관자 하나 먹고 맥주 마시면 피로가 풀리는 맛이었습니다.


한참 나온 메뉴를 먹고 있다보니 메인급인 오코노미야끼 UMI half가 나왔습니다. 두툼하게 구워진 오코노미야끼를 보니 어서 맛보고 싶었는데요. 엔조이 테판 타미의 오코노미야끼는 히로시마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조금 찾아보니 혼합해서 섞는 스타일이 아니라 재료를 층층히 쌓아나가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재료가 층층히 있는 느낌이었어요. 양배추와 오징어 면 그리고 계란까지 각 재료의 식감을 다 느낄 수 있으면서도 조화롭게 어울어져서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소스가 감칠맛이 가득한 달달하면서 짭쪼름하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게다가 해산물도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해물 소금 야끼소바 입니다. 사실 야끼소바하면 특유의 그 검붉은 소스로 볶는 비쥬얼을 생각하지만, 오코노미야끼에서 느낀 소스말고 다른 소스를 느껴보고 싶어서 주문한 소금 야끼소바였습니다.


숙주, 계란, 새우 등 다양한 재료와 야끼소바면이 철판에 맛있게 볶아져 나왔는데요. 소금으로 간을 했기 때문에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은 놓치지 않는 메뉴였어요. 해물과 곁들여서 야끼소바 면을 후루룩 먹으니 꿀맛이더라고요.

특히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는 하프메뉴로 시킬 수 있어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enjoy teppan tami에서 주문했던 메뉴들 모두 다 하나같이 만족하면서 먹어서 후쿠오카에서 먹은 음식점 중에 손을 꼽는 음식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텐진미나미역 주변에 위치한 Enjoy Teppan TAMI(엔조이테판 타미)에서 하나 있는 4인테이블을 오픈런해서 맛있게 가족들과 한끼를 먹고 왔는데요. 부모님께 맛있는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맛보게 해드려서 기분이 좋았어요. 한국어 메뉴판에 사진까지 다 있어서 메뉴 고르는데도 어려움이 없었고, 메뉴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서 다른 메뉴들도 너무 궁금한 음식점 이었습니다. 만약 후쿠오카에 다시 방문한다면 재방문해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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